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정치부 유승진 기자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야기 조금 더 나눠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1]유 기자, 한 위원장이 "내가 언제 김건희 여사 사과 이야기한 적 있냐"고 했어요. 입장이 바뀐 겁니까? <br><br>입장이 바뀐게 아니고요, 한 위원장 말대로 '김건희 여사 사과' 얘기한 적 없습니다. <br> <br>오늘 기자가 이렇게 물었거든요. <br> <br>"김건희 여사 사과가 필요하다고 한 위원장이 말씀하셨는데, 입장이 다르지 않은 거냐"고요. <br><br>그러자 한 위원장이 "제가 사과를 이야기한 적 있냐"고 바로잡은 겁니다.<br> <br>한 위원장은 사과라고 한 적 없고 "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"라고 했었죠. <br> <br>어제도 한 위원장은 '사과나 입장 표명 필요하냐'는 질문에 "지금까지 말한 것에서 더 말하지 않겠다"고 답했습니다.<br> <br>기존의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말을 더 보태지 않은 건데요, '사과 논쟁'으로까지 일을 키울 생각은 없다, 분명히 한거죠. <br> <br>[질문2]말을 아끼는 것 자체가 문제를 더 키우지 않겠다는 의미겠네요. <br><br>네, 기자들이 여사 관련 문제를 계속 묻고 있지만 새로운 말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한 위원장은 민주당과의 대결 구도를 명확히하는 모습인데요, 어제 오늘, 민주당내 운동권 세력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말을 쏟아냈습니다. <br> <br>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어제)] <br>"민주당의 운동권 세력들은 저에게 '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'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. 저는 그분들한테는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고요." <br> <br>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오늘)] <br>"최근에 민주당의 임혁백 공관위원장께서 5대 컷오프 기준을 발표했습니다. 저는 대단히 놀란 것이 그 조건의 어디에도 이재명 대표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겁니다. 그렇게 만들기 정말 어려울 것 같거든요." <br><br>한 위원장, 4월 10일 이후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로 승리의 절박함을 강조해왔죠. <br> <br>하루하루가 중요한데 지난 주말부터 사나흘을 내부 갈등으로 허비해버렸거든요. <br> <br>어제부터는 다시 전선을 가다듬으면서 총선에서 싸울 상대, 바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3]대통령실과의 충돌 이후 한 위원장에 대한 여론은 어떻습니까? <br><br>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채널A 단독보도가 나간 다음날부터 어제까지 사흘 간 실시된 조사인데요. <br> <br>'한 위원장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'가 47%, '잘못하고 있다'가 40%로 긍정이 부정보다 높습니다. <br> <br>두 사람 충돌 이후 갈등이 조기 봉합되는 과정이 모두 반영된 조사인데 긍정 평가가 절반 가까이 되는 거죠. <br> <br>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'잘하고 있다'가 35%, '잘못하고 있다'가 56%로 부정이 긍정보다 높습니다.<br> <br>[질문4]그렇다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어떤가요? <br><br>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오히려 갈등 이후에 1%p 소폭으로 떨어져 31%를 기록했습니다.<br> <br>한 위원장은 잘하고 있다는 여론이 우세한 반면, 대통령 지지율은 적은 폭이지만 떨어졌죠. <br> <br>[질문5]정당 지지율은 어때요? 한 위원장에 대한 긍정 평가가 국민의힘 지지율에도 반영이 됩니까? <br><br>갈등 이전, 국민의힘 지지율은 30%였는데요. <br> <br>갈등 이후에는 오히려 3%p 오른 33%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반면 민주당은 3%p 떨어졌고요.<br> <br>여당 지지도가 올랐고, 한 위원장이 잘하고 있다는 여론도 우세하지만 대통령 지지율은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죠. <br> <br>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이 따로 노는 이른바 '디커플링' 현상 아니냐, 이런 해석도 나오지만 결론을 내리기는 조금 이릅니다. <br> <br>한 위원장이 이번 갈등 국면을 계기로 '아바타 프레임'을 벗고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건지는 여론 추이를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유승진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ichannela.com
